'해외여행에 황금열쇠까지'..음성군 380만원 해외연수비용 지원
'해외여행에 황금열쇠까지'..음성군 380만원 해외연수비용 지원
2015~2020년 퇴직공무원 전별금 13억5000만원
  • 음성뉴스
  • 승인 2020.10.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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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많은 자치단체에서 사라진 퇴직공무원 전별금 관행이 충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2015년부터 2020년 6월까지 집행한 퇴직공무원 전별금은 13억5000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1442명이 퇴직한 것을 따지면 1인당 평균 93만원을 지원한 셈으로 충북도와 11개 시군에서 거의 매년 전별금 명목의 국내·외 연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군과 청주시는 지난해 각각 1인당 380만원과 320만원의 연수비용을 지원했는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을 포함한 유명 관광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괴산군과 단양군, 영동군, 옥천군은 연수 말고도 2016년부터 순금 5돈 상당의 황금열쇠를 제공했다. 청주시도 순금 5돈 상당의 기념메달을 줬다.

보은군과 음성군, 증평군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은수저세트를 지급했다. 물품 제공이 없는 곳은 충주시와 제천시, 진천군이다.

충북도 역시 본청 퇴직공무원에게 50만원 상당의 국내외 연수지원과 함께 순금 2돈 상당의 기념반지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범수 의원은 "청렴한 조직문화와 건강한 퇴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국민권익위가 전별금 관행 개선 권고안을 의결하고 시행 5년이 지났으나 아직 개선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유권자인 공무조직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단체장이 선심행정을 펼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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