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 창간 17주년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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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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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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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2020년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모든 것이 그 이전과는 다른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달라진 세계'에 대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우리 모두는 처음에는 4∼5월쯤 날씨가 풀리면 괜찮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팬더믹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시대로 확연히 바뀔 것으로 석학들은 전망하고 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은 “세계는 이제 코로나19 이전 BC(Before Corona)와 이후 AC(After Corona)로 구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의 패턴이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지는 걸 인정하고 대처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달라진 세상을 슬기롭게 대처해야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난무하고 인간관계가 서로 불신하는 사회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접촉(contact)을 뜻하는 콘택트에 언(un)이 붙어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비대면 형태의 마케팅을 말하는 '언텍트' 시대를 맞아 예기치 않은 변화가 세계 전반을 지각변동 일으키고 있다. 이미 유통산업에서 소비자나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던 방식이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으로 디지털 변혁이 가속화 돼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4차 산업혁명의 방아쇠로 작용하면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가 빠른 속도로 펼쳐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준에 적응하는 미디어의 변화도 예견되고 있다. 올 들어 우리 미디어계에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브리핑이나 기자 회견장에는 참석 인원을 제한하거나 기자 등 모든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좌석도 칸막이에 한 칸씩 떨어져 있도록 배치하는 등 코로나19 시대 이전에는 볼 수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취재 현장에도 종전 같으면 당사자와 직접 대면을 하면서 물어보고 듣는 취재가 상례였으나 지금은 취재원도 가까이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로 변해 비대면 취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음성뉴스 신문이 창간 17주년을 맞기까지 이런 현상을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의 팬데믹 시대를 맞아 우리 신문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종전과 완전히 달라진 세계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미래와 우리의 과제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모든 주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코로나의 향방을 쫓고 있다. 음성뉴스도 창간 17주년을 맞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재는 물론 경영상 등 모든 업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재에도 제약이 있지만 그 보다는 각종 행사나 기념식 등이 모두 취소되어 신문광고 축소로 경영상 이만저만 여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다. 비단 우리 신문사 뿐 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시기에 음성뉴스는 그래도 난관을 극복하고 정도의 길을 가고자 한다.

언텍트 시대를 맞아 정론직필의 자세로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지역 언론으로서 소임을 다 하고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언론의 시대정신을 머리에 새기며 음성군과 군민에 대한 책무를 다하는 신문임을 깊이 인식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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