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모욕 의혹' 음성군 장애인시설 센터장 사직서 제출
'장애인 모욕 의혹' 음성군 장애인시설 센터장 사직서 제출
  • 음성뉴스
  • 승인 2020.09.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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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북 음성군의 한 장애인 시설이 장애인 직원을 2시간 동안 감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직원이 쓴 각서(장애인단체 제공)2020.6.15/©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발달장애인을 모욕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음성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A센터장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권고사직을 받아들여 지난 23일 사직서를 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A센터장이 업무를 수행하며 장애인 직원 B씨와 그의 어머니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연대는 두 달 전쯤 B씨 가족과 음성군청 담당 공무원의 입장을 들어보는 등 객관적 조사를 마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전국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부모연대가 위탁 관리하고 있다. A센터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5월 부모연대 음성지회장 자리를 내놨다.

A센터장은 5월 18일 발달장애가 있는 직원 B씨가 여성 직원의 특정 부위를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B씨를 상담실에 가두고 B씨 어머니를 불러 함께 각서를 쓰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씨 가족은 장애인 가족을 지원한다는 기관 센터장이 장애인을 감금하고 그 가족을 모욕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A센터장은 5월에 'B씨 스마트폰에 여성 직원의 사진이 있다'고 했다가 7월 초에는 '성희롱으로 의심할 만한 사진은 없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다가 7월 중순 뉴스1 질문에는 'B씨 스마트폰에 여성 직원의 사진과 다른 여성의 사진도 있다'고 다시 말을 바꿨다.

이번 논란은 B씨가 스마트폰을 분실하고, 센터에 CCTV가 없는 등 물적 증거가 없는 가운데 양측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대전 인권위에서 3개월째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A센터장의 권고사직 이유는 '관리 책임'이다"며 "이번 논란과 연관 짓지 말아달라"고 했다.

A센터장은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아무 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A센터장은 여러 차례 말을 바꾸며 거짓말만 하고 있다"면서 "대전 인권위는 조속히 조사 결과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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