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입지 적합하지 않아" 원주환경청 관계자 밝혀
소각장, "입지 적합하지 않아" 원주환경청 관계자 밝혀
원남면 환경특위, 원주환경청에 건의서 전달
  • 음성뉴스
  • 승인 2020.07.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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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는 반재영 위원장(오른쪽)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는 반재영 위원장(오른쪽)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 이하 환경특위)가 의료 폐기물 소각장 조성 반대와 관련해 원주환경청에 음성군의 업체 입지가능여부 심사를 요청한 가운데 28일 원주환경청 실사단이 원남면 현지 방문과 주민 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재영 위원장, 이재선 원남면장, 안해성, 서효석 군의원, 주민 대표 등과 실사단으로 김효영 원주환경청 기획평가국환경관리과장 등 3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의 소각장 반대의견 청취와 원주지방환경청정에게 건의서 전달 등이 있었다.

환경특위는 업체의 현장조사를 위해 원남면을 방문한 원주지방환경청 담당자에게 음성군의 입지가능여부 심사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원주환경청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원남면 대표들.
원주환경청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원남면 대표들.

건의서는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는 주민들과의 신뢰를 깨고 주민들을 기망한 (주)신성플러스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하여 적합 여부 통보와 관련해 음성군 측에 '음성군의 입지가능여부'를 심사하는 절차를 반드시 먼저 밝아 주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신성플럿는 당초 2020년 6월 1일 자원순환 관련시설(고물상)로 음성군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은바 있는데 업체 측은 당초 고물상으로 허가를 받은 것과 달리 시설물 건축 시 건물 높이를 통상적인 고물상 보다 훨씬 높게 건축함으로써 애초 고물상이 아닌 소각장을 목적으로 허가 받았다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물상 허가 전인 2019년 10월 조촌리 주민과의 맺은 협의서 또한 고물상 영업을 전제로 맺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번 의료 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한 협의서롤 둔갑시키는 것은 업체 측의 소각장 허가에 대한 악의적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며 조촌1리 주민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했다.

또 협의서에 명시된 생활폐기물 반입 시 마을 측에서 민원을 제기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의료 폐기물을 포함한 모든 폐기물의 반입 시 민원을 제기한다는 의미로 어떠한 종류의 폐기물도 조촌1리에 반입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건의서는 원주환경청의 소각장 적합 여부 통보 전 음성군이 허가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놓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김효영 과장은 “현지를 방문하면서 거리에 플래카드가 많이 걸려있는 것을 봤다. 충분히 검토를 해서 이 사업이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고 싶으면 보완없이 바로 가능하면 2주내에 결정을 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 판단에는 입지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적극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안해성(왼쪽), 서효석(오른쪽)의원.

반재영 환경특위 위원장은 “의료 폐기물 소각장이 원남면에 들어올 수 없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 중”이라며, “주민들의 뜨거운 반대 열기를 모아 반드시 소각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남면 환경특위는 원남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음성군 의회 서효석 의원, 안해성 의원, 서형석 의원을 특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체계적인 반대 운동을 위한 조직정비를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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