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그 위를 내달리는
다 닳은 신발 한 켤레가
내 존재다
그 자국에는
내 무거운 소리가 묻혀있고
내 가야 할 길의 방향이 있다
신발 한 켤레의 무게가 질기다
높이 날아올라 소리 지르고 싶은
새끼 새의 날갯짓처럼 퍼덕인다
오늘도
저물어 가는 들녘에
내 신발 바닥은 고독하지만
또 고쳐 맨다
꽉 여미고 늦은 밤까지
달려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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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그 위를 내달리는
다 닳은 신발 한 켤레가
내 존재다
그 자국에는
내 무거운 소리가 묻혀있고
내 가야 할 길의 방향이 있다
신발 한 켤레의 무게가 질기다
높이 날아올라 소리 지르고 싶은
새끼 새의 날갯짓처럼 퍼덕인다
오늘도
저물어 가는 들녘에
내 신발 바닥은 고독하지만
또 고쳐 맨다
꽉 여미고 늦은 밤까지
달려가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