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장, 어느 의원이 선출될지 관심
군의장, 어느 의원이 선출될지 관심
민주당 충북도당 주도 말들 무성
  • 음성뉴스
  • 승인 2020.06.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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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음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어느 의원이 선출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음성군의회는 민주당 6명, 통합당 2명 등 총 8명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의장단 선출에서도 전반기와 같이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 부의장을 모두 석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들은 민주당 소속 조천희(71·금왕·생극·감곡) 의장, 최용락(55·대소·삼성), 서효석(54·음성·소이·원남·맹동) 의원 등 3명이다.

음성군의회는 지금까지 전례로 보아 의장 선출에 앞서 다수당 의원들은 후보군 중 1명을 미리 비공개적으로 뽑은 뒤 선거를 진행해 왔다. 자당 의원들끼리 의장 후보를 1차적으로 걸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음성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전례 없이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직접 관여하여 의장 후보를 1차적으로 걸러낼 것으로 알려져 의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음성군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29일 충북혁신도시 임호선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자당 의원을 모아 놓고 출마자들의 의견을 듣고 중지를 모으려 했으나 합의점 없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는 5일 음성군의회 사무실이나 기타 장소에서 2차로 의장 출마 의향이 있는 의원들 간 대화와 조율을 통해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의원들간 투표로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럴 경우 특정 의원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특정 의원은 민주당 의원 6명 중 3명을 지지 의원으로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군의장 선출이 다수결의 원칙이 아니라 전체 의원 8명 가운데 자당 소속 3명(37.5%) 의원만 자기편으로 확보하면 의장에 선출될 수 있다는 모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민주당 충북도당의 강압적인(?) 방식의 의장 선출은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할 뿐 아니라 획일적인 상명하복의 전례로 남아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도당 주도하의 군의장 선출은 음성군의회 구성원인 통합당 소속 의원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로 올바르지 못한 선례가 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측에서는 “군 의장 선거는 다수당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조금 잡음이 있다고 해서 예전 군사독재 시절이나 있을 법한 당 주도의 구태의연한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의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일반 선거와 달리 군의회 의장 선출은 후보 등록이 없다.

의장에 뜻이 있으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고 다수 의원들의 선택을 받는 ‘교황 선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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