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에 얻은 값진 열매”
“희수에 얻은 값진 열매”
문학사 학위 받은 서민웅씨
  • 음성뉴스
  • 승인 2020.04.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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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 학위 받은 서민웅씨.
문학사 학위 받은 서민웅씨.

“문학사 학위를 딴 것은 희수(喜壽)에 얻은 생애 가장 값진 열매입니다."

음성군 금왕읍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정년퇴임을 한 서민웅(76)씨가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2020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에서 국어국문학(문학사) 학위취득과 함께 국회 교육위원장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제6조에 따라 문학사 학위를 받은 서민웅씨는 감사원 퇴직 후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어떻게 즐기며 살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던 중 선배의 권유로 제2의 삶을 수필작가로서 살기로 마음먹었다는 것.

그는 글을 쓰기 위해 작가로서의 교양과 지식을 쌓기 위해 서양미술사, 클래식과 국악 등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쌓는 공부를 계속했지만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하지 않아 느껴지는 빈틈이 자꾸 생겨났다고 한다.

마침 신문에 난 2018년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시험 시행계획에 관한 공고를 보고 '바로 이거다'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수강 신청을 했다고 한다. 독학사 공부는 일흔 중반의 나이에 다시 학업을 시작한다는 것, 내세우지 않아도 되고 수필 집필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 등으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서민웅씨는 2016년 1월 안과 병원에서 '허혈성 시신경 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는 듣지 않고 교재로만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2년간 공부 끝에 전공기초와 전공심화과정을 통과하고 종합시험 여섯과목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아 국어국문학 독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민웅씨는 “퇴직 후 16년 동안 작가의 삶에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공부를 끊임없이 해왔지만 이번 국어국문학 독학사 학위 취득이 그중 가장 값지고 잘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완성된 작가로 거듭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인 만큼 앞으로 수필 작품에 그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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