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총선 공천 탈락자, 잇단 무소속 출마…여야 '한근심'
충북 총선 공천 탈락자, 잇단 무소속 출마…여야 '한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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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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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4·15 총선 후보 등록(3월26~27일)을 나흘 앞두고 충북 여야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여야의 '전략공천'이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당의 공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지역 중량급 인사들의 이탈이 무소속 출마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역정가에서의 영향력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이들의 이탈에 본선을 치러야 하는 각 당과 공천자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4선의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의원은 "16년간의 정치활동에 대한 총결산을 평가받는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6년간의 의정활동과 서원구 발전을 위한 꿈을 공천배제라는 불명예로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은 고정 지지층의 표심 분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장 민주당 대표 주자로 청주 서원구 본선에 나서게 된 이장섭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권 대 선배인 오 의원이 후배들의 앞길을 끌어주길 바랐지만 안타깝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미래통합당 청주 흥덕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우택 국회의원의 청주 흥덕 출마에 반발하고 있는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관할 선관위에 21일 무소속 출마를 위해 필요한 검인 추천장을 교부받을 예정"이라며 "늦어도 25일까지는 탈당을 하겠다"고 무소속 출마 입장을 굳혔다.

청주 흥덕구는 무려 16년을 민주당 후보가 깃발을 꽂은 충북 내 '민주당의 성지'로 꼽힌다.

가뜩이나 통합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이곳에서 힘든 싸움을 치러야 하는 정 의원이나 지지자들에게 김 전 의장의 무소속 출마는 말 그대로 악재다.

상대적으로 진보색이 짙은 이곳에서 집권여당 후보인 도종환 의원과 싸우기 위해서는 보수진영 고정 지지층 결집은 이른바 '필수 전제조건'이다.

하지만 김 전 의장이 무소속으로 본선에 합류할 경우 그 영향력의 정도를 떠나 보수진영 지지층의 표 분산은 일정부분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통합당 청주 흥덕구 전·현직 지방의원들까지 나서 김 전 의원을 만류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역시 화두는 김 전 의장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부3군(음성‧진천‧증평) 선거구에서는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이 결국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태세다.

임 위원장은 관할 선관위에 무소속 출마를 위해 필요한 검인 추천장을 교부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늦어도 본 후보 등록이 시작돼는 26일 전까지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 중부3군 민주당 대표 주자로 나서게 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의 단수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었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곳에서 당연히 가져와야 할 표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아마도 청주권 두 곳의 공천 후보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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