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실로 엮어 만든
수세미를 선물로 받았다
한 줄의 실을 손가락에 걸고
코를 잡아
한 올 한 올마다
매듭도
이음새도 없이 엮은 사랑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얼룩으로 남는다
수세미를 살그머니 잡고
유리그릇보다도 다치기 쉬운
내 마음을 닦아낸다
한 줄기 실이
굵어지지도
가늘어지지도 않는
한결같은 수세미처럼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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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실로 엮어 만든
수세미를 선물로 받았다
한 줄의 실을 손가락에 걸고
코를 잡아
한 올 한 올마다
매듭도
이음새도 없이 엮은 사랑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얼룩으로 남는다
수세미를 살그머니 잡고
유리그릇보다도 다치기 쉬운
내 마음을 닦아낸다
한 줄기 실이
굵어지지도
가늘어지지도 않는
한결같은 수세미처럼
사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