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이용객 절반 감소…각계 대책마련 부심
청주공항 이용객 절반 감소…각계 대책마련 부심
  • 이규홍
  • 승인 2020.02.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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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절반 가량 감소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 노선 중단에 신규 국제선 발굴도 차질을 빚자 충북도내 기관·단체와 항공사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13일 대회의실에서 충북도, 청주시, 한국관광공사, 충북관광협의회, 청주공항 출장소, 검역소, 5개 항공사와 '청주공항 위기극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의 피해를 극복하고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7만2148명, 국제선 1만2532명 등 8만468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항공사마다 국내·국제선 운항 중단이나 축소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용객은 열흘 만에 46.3%나 줄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이용객은 국내선 3만9208명, 국제선 6263명 등 4만5471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제선뿐만 아니라 국내선까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청주공항의 국제노선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타이베이 노선 1개뿐이다.

지난해 최대 10곳에 달했던 청주공항의 중국 노선은 겨울철 비수기로 일부 운항을 중단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에만 이스타항공·중국남방항공의 옌지 노선, 중국동방항공의 웨이하이 노선, 이스타항공의 하이커우 노선 등도 운항을 멈췄다.

청주공항에서 주 7회 타이베이 노선을 운항 중인 이스타항공도 16일부터 항공편을 축소한다.

공항공사와 충북도 등은 중국 대체 노선을 발굴하려 했지만 정부가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아시아 6개 국가도 여행·방문 최소화를 권고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

청주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744m로 짧아 장거리 국제노선 운항이 가능한 대형 여객기 등의 이·착륙도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아시아 지역의 대체 노선 발굴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국제선 다변화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제선 다변화라는 '플랜A' 대신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플랜B'를 찾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국민들에게 청주공항의 감염예방 노력을 알리는 등 캠페인과 항공사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공항공사와 충북도, 청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의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선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간 관광 교류, 항공사 협력 프로모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청주공항 내 문화공연행사를 이달 중 재개하기로 했다.

남창희 청주공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은 물론, 고객이 다시 예전처럼 청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부 여건에 영향을 덜 받는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노선 개설이나 국내선 항공수요 증진을 위한 캠페인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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