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덕담(德談) 천상운집(千祥雲集)!
새해 덕담(德談) 천상운집(千祥雲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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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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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평 세정과장.
구자평 세정과장.

[천양운집 (千洋雲集)

천 가지 좋은 일들이 구름처럼

머물며 항상 함께하여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양력과 음력 새해를 두번 맞는 우리는 작년 연말부터 엊그제 설 명절을 지내면서 각종 SNS를 통해 위와 같은 천양운집 (千洋雲集) 이라는 인사를 수 없이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천 가지 좋은 일들이 구름처럼 모여 들기를 빌어주니 이 보다 더 좋은 덕담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한자 한자 뜯어보면 뭔가 의미가 통하지 않음을 금방에 알 수가 있습니다.

일천 천(千), 큰 바다 양(洋)

구름 운 (雲), 모일 집(集)

천개의 큰 바다가 구름처럼 모여든다?

열개도 백개도 아닌 천개의 바다가 구름처럼 밀려오는 모습을 떠올리면 수년 전에 일본에서 있었던 쓰나미가 생각납니다.

덕담이 아니라 재앙(災殃)입니다.

재앙도 보통 재앙이 아닙니다.

생각하기 조차도 끔찍한 일입니다.

천상운집(千祥雲集)!

일천 천(千),

상서로울 상(祥),

구름 운 (雲), 모일 집(集)

천 가지 온갖 상서로운 일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아마도 상서로울 상(祥)을 큰바다 양 (洋)으로 잘못 오기하여 천상운집(千祥雲集)이 천양운집 (千洋雲集)으로 잘 못 퍼뜨려진게 아닌가 생각 됩니다.

우리집 거실에는 몇년 전에 서예작가이신 장인어른께서 써주신 만상운집 (萬祥雲集)이라는 족자(簇子)가 걸려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천상운집(千祥雲集)도 모자라

만상운집 (萬祥雲集)을 축원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각설(却說)하옵고

올 경자년 새해에는 우리 음성군은 물론 모든 군민여러분 가정에 천양운집 (千洋雲集)이 아닌

천상운집(千祥雲集) , 만상운집 (萬祥雲集)의 한해가 되시길 두손 모아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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