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선거 …후보 2명 압축
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선거 …후보 2명 압축
연회비 5천만원 출마 부담 여론
  • 음성뉴스
  • 승인 2019.1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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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15일 치러지는 가운데 출마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음성군 체육회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 실시되는 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 중 체육 관련 단체의 임직원은 선거일 6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사퇴 시한인 11월 16일까지 출마 거론 후보자들 가운데 체육 관련 단체 임직원 후보 중 단 사람도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아 이들 후보들의 불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이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던 이양희 음성군태권도회장, 이병현 음성육상경기연맹 회장과 타 언론사에서 출마 후보로 소개했던 안병윤 음성군체육회부회장이 출마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 변화로 이번 선거에는 김기명 음성군 새마을 회장과 타 언론에서 출마가 거론된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가 출마할 경우 2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이는 이들 이외에 아직까지 지역에서 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선거는 2020년 1월 15일 오후 2시부터 음성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체육회 가맹경기단체 등 120여 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한다.

군 체육회는 지난달 25일 임시총회를 열어 선거 규약이 담긴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만들었다.

입후보자 중 체육 관련 단체의 임직원은 선거일 60일(11월16일) 전까지 사퇴하고, 기부행위는 선거일 60일 전부터 투표일(2020년 1월15일)까지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후보는 2020년 1월 4~5일 후보자 등록신청서와 구비서류, 기탁금 20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당선인과 20%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한 후보자의 기탁금은 선거일 10일 이내에 돌려준다.

이번 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해당 지역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내년 1월 16일 시행된다.

한편 음성군체육회가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5천만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음성군체육회는 지난 10월 25일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민간 음성군체육회장 출연금을 5천만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회비를 놓고 일부 체육인들 사이에 많은 부담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돈의 사용처는 대부분 체육회장의 업무추진비로 사용될 전망이지만 일부 체육인들은 회장에 출마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출마를 포기해야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체육회장을 노리는 체육 교사 또는 체육회 관련 인사 등 대부분의 체육인 출신들은 연회비를 부담할 만큼 재력이 넉넉치 못해 출마자체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출마를 밝힌 일부 후보들도 5천만원의 출연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지역에서 경제인 출신들이 회장 물망에 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의 경우 출마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하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며 “보다 폭 넓은 후보자들의 출마를 위해 연회비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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