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보며
낙엽을 보며
금주의 시
  • 음성뉴스
  • 승인 2019.10.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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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자 시인.
이정자 시인.

어김없이
넌 가기 싫다고
내 마음을 잡는다
몇 날을 채근 거리며
이 거리에서
두리번두리번 머무르고

너의 체온은
내 몸속 깊이 들어와 있거늘
발아래서 움찔거리는 이 느낌
널 보내며
새로운 환희를 맞이하려는
나의 안타까운 꿈이
몸부림친다
가려무나
이 계절의 언저리로부터
가보면 또 새 길이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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