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 창간 16주년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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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9.10.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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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 음성뉴스가 창간 16돌을 맞았습니다. 16년 이란 세월을 군민들과 함께해온 음성뉴스는 이제 청소년기를 벗어나 성년에 들어서는 길목에 들어섰습니다.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요즘은 글과 말이 넘치는 시대입니다. 말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말이 말을 만들고 만든 말이 뒤엉켜 이제는 사리조차 분간이 어려운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입니다.

최근 우리사회는 검찰 개혁의 딜레마에 빠진 주인공들의 진검승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듯합니다. 원칙적으로 법과 정의의 문제에서 고찰해야 할 이 사태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좋다, 싫다'의 편가르기식 진영 논리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는 세평도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조국 법무장관을 비롯한 가족 등에 쏟아져 나온 수많은 보도들에 대해 한쪽에서는 '가짜 뉴스'다 '아니다'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뉴욕타임스(NYT)아서 설즈버거 발행인이 “전 세계 기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칼럼을 지난 9월 23일(현지시각) NYT 온라인 판에 게재했습니다. “저널리스트와 저널리즘이 전 세계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입니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지금까지는 미국 정부가 자유 언론을 수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했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비판을 하는 저널리즘을 가짜 뉴스로 부르며 공격하는 트럼프 정부에 원인이 있다고 했습니다.

설즈버거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트위터에 '가짜 뉴스'라는 말을 거의 600번이나 썼다고 했습니다. 그가 자주 공격하는 대상은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에 헌신적인 언론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조국 장관 사태에 대해 언론의 심층 보도 등으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언론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측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과잉성 추측 보도로 사태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습니다.

오늘의 언론은 성향에 따라 보수지와 진보지가 있어서 어떤 사안에 따라 언론의 성향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정권에 대한 감찰과 감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언론의 존재 자체가 그런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의 순기능에 음성뉴스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과 아픔이 무엇인지, 진실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사람의 모습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자 항상 뛰고 또 뛰었습니다. 이런 취재 정신은 변함이 없지만 올해 음성뉴스는 독자들에게 더욱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온라인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유트브 등으로 일컫는 언로의 급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실시간 뉴스를 공급하는 온라인 편집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지역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사고를 신속하게 보도하도록 노력하여 독자들의 궁금증 해소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음성뉴스는 앞으로도 정론직필의 자세로 군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며 지역 언론으로 소임을 다 하고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자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오늘 이 말머리를 내어 놓는 만큼 정성은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려 봅니다.

음성지역 사회를 결집시키고 살기 좋은 음성건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음성뉴스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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