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무슨 상관, 올바른 후보 선택을...
나이가 무슨 상관, 올바른 후보 선택을...
  • 음성뉴스
  • 승인 2010.03.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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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발행인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전국 지방선거가 75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음성군은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에 출마하는 각 후보의 선거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요즘 정당의 공천문제로 후보 면접을 보는가 하면 공천 심사서류 작성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든 쉬운 일이 없구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출마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각양각색이다. 갓서른을 넘은 젊은이로부터 칠십대 중반에 이르는 나이가 지긋한 후보 등 천차만별이다.
 

아직 정당공천이 끝나지 않아 확실한 출마 후보군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많은 후보가 나선 모습이다.
 

자치단체장 출마 후보들의 기자회견으로 각 후보의 면면을 보면서 어느 후보가 어떻다느니, 모 후보는 어떤 점이 장점이고 모 후보는 어떤 점이 결격사유인지를 유권자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모임 등에서 이야기 중 나름대로 후보를 평가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일부에서는 상대방을 헐뜯고자 험담을 하여 여담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그것은 일부 지지층이 다른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자 상투적인 말투로 나이를 들먹이며 어느 후보는 나이가 어려서 어떻다느니, 어떤 후보는 나이가 많아서 안 좋다는 등 말전주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정경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나이를 흠으로 잡는 편견을 갖고 있구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상이 변화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이르고 있는데 아직도 나이 타령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60∼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먹고살기 어려운 시대에 나이 60세는 노인으로 취급했지만 요즘은 잘 먹고 잘살아 70살 아니 80 나이에도 정정하게 일상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대인데도 아직도 나이 타령을 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소형 컴퓨터용 프로그램 언어인 베이식(BASIC)을 개발하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 엄청난 부를 쌓고 2008년 6월 27일 자선활동에 전념하고자 33년간 이끌었던 마이크로소프트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공식은퇴한 빌 게이츠는 20세의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했다.
 

또 마오쩌둥과 화궈펑 이후, 실권을 장악하고 엘리트 양성, 외국인투자 허용 등 실용주의노선에 입각한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하여 중국경제를 크게 성장시켜 오늘의 중국을 만든 덩샤오핑은 79세에 중화인민공화국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올랐을정도다.
 

특히 지난 2월 캐나다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우승하여 우리 국민을 기쁘게 했던 김연아, 모태범, 이정수, 이상화, 이승훈 선수 등은 20세의 어린 나이에 어느 누구 못지않은 큰일을 해냈다.
 

이런 실례를 보더라도 나이가 어리다느니, 나이가 많다느니 하는 편협 된 사고방식은 이제 바뀌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출마 후보의 인물 됨됨이와 행정수행 능력 등을 살펴보고 인물을 평가해야지 거두절미하고 무조건 나이를 들먹이며 후보들을 깎아내리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
 

음성군은 단체장을 두 번이나 낙마한 경험 등을 고려하여 양심적이며 능력이 있는 올바른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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