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처리 지원금 담보경쟁 심화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담보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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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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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보험 119 대표.
유영삼 보험 119 대표.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담보 보장한도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손보업계 빅4 가운데 그동안 다른 3사의 움직임을 지켜만 봤던 삼성화재까지 보장한도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운전자보험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업계 대형사로 꼽히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최근 운전자보험 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담보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교통사고처리지원금 담보는 자동차 사고로 타인에게 상해를 입혀 형사합의를 한 경우 피해자 각각에 대해 형사합의금으로 실제 지급한 금액을 보상한다.

지급 금액 한도는 사고의 원인과 피해 규모에 따라 다르다.또한 한 번의 사고를 냈는데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피해규모별 한도를 피해자 각각에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운전자보험 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및 변호사 선임비용, 벌금 등의 담보는 민사상 책임만을 보장하는 자동차보험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메워준다.사실 운전자보험은 실손보험 버금가는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어 수요 정체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이 실제로 이뤄지는 합의 금액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형사들이 한도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한편 삼성화재도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한도 인상 레이스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삼성화재의 이같은 움직임은 운전자보험 상반기 실적이 예년보다 부진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까지 삼성화재의 운전자보험 판매 실적은 77억62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6억8700만원에서 33.6%나 줄었다. 더욱이 DB손보(상반기 89억6000만원 판매)의 약진으로 삼성화재는 2위로 밀려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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