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행복한 나라
노인이 행복한 나라
  • 음성뉴스
  • 승인 2018.11.21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영삼 119 대표.
유영삼 보험 119 대표.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시간의 흐름에는 사라지고 벌써 겨울의 시작 '立冬'이 지났다.은퇴가 가까이에 있는 50대 중반의 필자는 요즘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 불안감도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1930년대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41세였다 지금의 평균수명은 83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가고 있다.

65세이상 노인인구가 725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4%를 넘어 유엔이 정의한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예상된다.

오래 산다는 건 인간으로서 축복이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만으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노인 빈곤율 49.6%로 OECD국가 평균보다 4배나 높고 노인자살률이 11년째 세계 1위인 나라가 우리나라이다.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우리 사회는 불행하게 오래 사는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파지를 줍고 홀로 사는 외딴집에서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노인들의 삶을 국가나 사회가 더 이상 외면하면 안된다.

정부도 연간 10조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고 많은 민간단체에서도 노력하고 있음에도 노인의 삶의 질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노인 전체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복지 재원 마련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있는 재원 내에서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계층부터 문제를 해결해 가는 선택과 집중, 맞춤형 노인복지가 필요하다.인간은 꿈을 먹고 산다. 미래의 희망 때문에 오늘의 '힘듦'을 참고 견딘다.

미래에 대한 기대 꿈이 없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불행하게 오래 사는 현재 우리사회의 모습이 다가올 나의 미래가 아니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