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화 시인.숱한 자욱이 찍힌 내 뜰에 매콤한 가을 사뿐히 앉은 초야 달빛은 고요 별은 총총 하얗게 덮쳐오는 그리움 남몰래 꺼내 본 내 안 메모지 깨알로 새겨진 구절 잊었던 날 깨어나고 어깨에 앉은 무상은 자리를 상기시킨다 서러워 말라며 별은 조잘조잘 혼자가 아니라며 달빛은 품어 들고 다 그런 거라며 밤은 아침으로 간다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성뉴스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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