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읍면장의 일탈행위
일부 읍면장의 일탈행위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1.01.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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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음성군이 구제역 방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지자체는 물론 정부도 방역에 전력을 투구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음성군도 지난 5일 금왕읍 호산리 양돈농장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어 삼성면 대정리 한우농가에서 10마리의 한우가 구제역 양성을 보여 살처분 되었다.
 

지금까지 음성군에서는 이들 농가 이외에도 원남면, 생극면 등 다수의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음성군과 축산농가들은 긴장하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된 소와 돼지는 23,000마리이며,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농가와 의심 축으로 신고된 농가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20,000두 이상을 추가 살처분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제역 방역에 음성군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에서 먹거리 봉사와 인력지원 등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어 방역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음성군 자원봉사센터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 관내에도 발생됨에 따라 군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국가적 재난상황 해소에 전 군민이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음성군도 지난 8일부터 구제역 상황이 해제 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전 공무원 비상소집 명령을 발령하고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백신 접종과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을 조기에 종식을 위해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과 방역초소 추가 설치 등으로 총 3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현재, 34개의 방역초소와 살처분 조, 상황실 운영에 매일 200명 이상이 투입되어 구제역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또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5일장을 폐쇄조치하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들을 취소 또는 자제하고 있다.
 

이런 긴박 상황에 음성군의 일부 읍면장이 근무시간에 자리를 이석하여 지역 유지들과 음식판을 벌여 공직기강 해이 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군은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지난 6일 긴급 기관단체회의를 소집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금왕읍 호산리 양돈농가 돼지 및 삼성면 대정리 한우 10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대책 등을 위해 협의를 가졌다.
 

군은 이날 굴착기 등 중장비 10대와 인력 30여 명을 동원, 구제역 발생 농장의 돼지 2만여 마리와 이웃한 다른 농장의 1천100여마리, 한우 28마리 등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이필용 음성군수는 이날 오후 3시쯤 삼성면 구제역 방역을 위해 삼성면장에게 대정리에 구제역 방역초소 설치 등을 지시하는 등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같이 음성군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구제역 방역과 살처분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시각에 일부 읍면장이 부읍면장과 함께 자리를 이석하여 지역 유지들과 환영 및 환송연을 가져 물의를 빚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근무시간에 정.부읍면장이 함께 자리를 비워 사무실에는 관리자 없이 직원들만이 자리를 지키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음성군은 비상체제를 갖추고 엄동설한에 긴급 방역에 나서는 판국에 일부 읍면장의 이러한 일탈행위로 많은 공직자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기도 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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