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음성군청과 고향 원남면 행치 마을을 방문하여 고향 주민들에 안부 인사와 유엔 평화관 건립 추진 상황 등을 들러보고 귀경했다.
이날 음성군청을 방문한 반 전 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군청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꽃다발을 전달받은 후 군수실에서 이필용 군수로부터 유엔평화관 건립 추진 상황 등의 브리핑을 받았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유엔평화관은 저를 위한 기념관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좋은 학습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 내외는 이필용 군수의 안내를 받으며 원남면 행치 마을 유엔평화관으로 이동하여 원남면 주요 단체장 및 광주반씨 종중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부 인사와 환담을 나눴다.
반 전 총장 일행은 현지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유엔평화관 건립 추진 상황 보고와 시찰 등을 마친 후 귀경했다.
한편 유엔평화관은 총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원남면 상당리 605-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7,803㎡, 건축면적 2,856.76㎡(2층) 규모로 대강의실, 전시실, 모의유엔체험관 등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오는 7월 개관한다.
전시실에는 반 전 총장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기념품, 총장 소장품, 유엔 관련자료 등이 전시된다. 군은 지난해 반 전 총장으로부터 소장품 2천800여점을 기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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