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의 덫
미련의 덫
금주의 시
  • 주하랑
  • 승인 2017.05.3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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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하랑 시인. 시울림.
어둠의 끝을 잡고
하늘의 얼굴을 바라본다
지난밤 반짝이며
도심 수놓았던 그대
나를 기억 속에 가두어 놓는다

어느 때인가
그대가 많이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다가올 날 생각 속에 빠졌건만
점점 미끄러져 가는 세월은
얄밉기만 했다
바람은 움푹 파인 가슴을 후벼낸다

그대의 그 길, 정녕 거기 계신가요
아쉬움만 사랑이 된
미련의 덫,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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