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종화. 시인, 시갈골.내 귓속에는 몇백 년쯤 되는 나무가 살고 있나 보다 세상에 매미란 매미 다 모여들어 한 트렁크씩의 울음을 주유하고 있다 그 울음 다 쟁여두기엔 내 귀 평수는 너무 좁고 난해한 소리 풀어내는 밤은 짧기만 하다 어쩌면 내게만 들려줄 사연 있는 것도 같아 오늘 밤에는 구기자차라도 마주 놓고 그 사연 들어볼까 한다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성뉴스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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