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덕 시인.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배 불려준 빈 그릇을 닦을 때면 물소리 따라 점점 커지는 흥얼거림 구구절절 살아온 만큼 담기는 소리 아픈 만큼 애절함이 실려있는 소리 누군가의 가슴을 치게 했고 돌덩이처럼 굳은 어깨를 들썩거리게도 하는 울고픈 마음 아물 수만 있다면 하늘 향해 뽑아 올리는 슬픔이 깊은 노을빛 소리 흔들거림의 소리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성뉴스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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