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각도에 따라 해석 달리 할 수도
보는 각도에 따라 해석 달리 할 수도
  • 음성뉴스
  • 승인 2010.03.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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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발행인

괴문서 건으로 지역이 뒤숭숭하다.본보 2월 12일 자 보도 이후 더욱 불거진 괴문서 건은 지역사회의 큰 파장과 함께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주민들이 많다.
 

괴문서 건은 필자 이외에도 지역 일부 층에서 사본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무원이나 지역 몇몇 인사들은 특정인이 소지한 일부 사본을 직접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필자 이외에 괴문서를 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괴문서의 필사본이 누구의 작품인지 대강 짐작할 정도로 추론되고 있다.
 

괴문서는 주위에 돌려져 보았으며 이 문제가 보도 이후 지역사회가 떠들썩해지자 꼬리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예정자를 음해하고자 작성되었다는 오해의 말이 오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충성을 다했는데 토사구팽 식으로 응분의 대우를 받지 못해 골탕을 먹이고자 작성되었다는 말들이 있다.
 

이런 추정하는 말들이 사실 여부를 떠나 과장되어 전파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일부 오해성 있는 글이기 에는 충분한 것 같다. 실례로 본보에 보도된 내용 중에는 특정인의 골프장 진입로 공사 수주 건에 대해서는 한 단어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보도된 일부 지방지에는 이 내용이 적시된 것을 보더라도 특정인을 음해하고자 한다는 일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점은 있기도 하다. 필자도 괴문서에 대한 기사작성에서 많은 고심을 했다. 기사화되어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문 등이 감안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괴문서 건이 일부인 만이 해당되었으면 오해가 덜할 수도 있는 사항이지만 떡 만드는데 고물 들어간다고 특정인의 역할론을 들먹여 음해론이 제기될 수 있고 또한 오해의 소지는 있다.
 

어느 사회나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해서나 그렇지 않으면 비리의혹의 문제제기 차원에서 괴문서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상호소통이 활발하지 않은 예전에 비해 요즘은 전자기기의 발달 등으로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사실 여부를 떠나 이해 당사자가 곤경에 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어떻든 각 주최의 관리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인사와 재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는 교훈적 의미를 주고 있다.
 

근래 들어 음성군은 인사철이 되면 확인도 되지 않은 금전 제공설이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나도는가 하면 독수리 5형제의 활약설이 떠나지 않는 등 참으로 이번 자치단체 시대는 말도 많고 소문도 많은 시대로 기록되고 있다.
 

이런 시대상은 음성군이 지방자치제가 실시 된 이후 정상헌 군수 등 3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중도 하차하는 불행한 시대를 보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이때부터 음성지역에 괴문서의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더니 급기야는 오늘과 같은 괴문서가 작성되어 나돌기에 이르는 등 볼썽사나운 시대를 맞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도 있는 이번 괴문서 건은 관계기관이 반드시 원인 제공자 및 작성자에 대한 적법 여부를 하루빨리 가려내 분분한 지역 민심을 달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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