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저장시설 확대 절실
소규모 저장시설 확대 절실
농특산물 홍수출하 조절 위해
  • 음성뉴스
  • 승인 2010.10.23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특산물의 홍수출하조절을 위해 소규모 농산물 저온저장고 지원사업 확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성지역농민들에 따르면 농민들이 생산하는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의 출하시기가 비슷하면서 농산물 대량 출하로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조절하기 위한 소규모 저장시설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례로 감자의 경우 6월에 수확해 시장에 판매할 경우 1kg당 3000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2개월 정도만 저장해도 2~2.5배인 6000~7500원에 거래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민들은 대규모 저온저장 시설에 앞서 16.5㎡ 정도 규모의 소규모 저온저장 시설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광순(42.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이장은 “농사를 잘 짓는 기술을 전파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농산물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홍수물량 조절로 농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이장은 “농산물 직거래가 늘면서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규모 저장시설 확충으로 적기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것”이라며 “농산물이 썩어 상품성이 없을까 봐 눈물을 씹으며 넘기는 일을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규모 저온저장 시설이 늘어나면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품질저하와 유통기한 연장으로 홍수출하 조절이 가능해진다. 또한 연중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해 수급안정에 도움을 줘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유통 전문가들은 “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은 농산물 출하조절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농가 조직화 유도가 가능하다”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분위기 조성 등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