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 꼭해야하나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 꼭해야하나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0.10.15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사업의 추진여부가 지역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추진해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중단해야 하느냐 하는 찬반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사업은 이필용 음성군수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 후보로 출마하면서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사업이다.
 

이군수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사업에 큰 의욕을 갖고 각 실과에 장기적인 추진 방안 등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
 

지난 1일 음성군기획감사실 주관으로 열린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 추진계획 보고회에는 관련 실과에서 작성된 각종 안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반기문 테마관광지를 음성군의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전국적인 관광명소화와 청소년들의 꿈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앞으로 추진방향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성군의 기본 방향은 반기문 생가와 연계하여 충북도 관광종합개발계획에 반영하여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지 지정 등으로 재원을 조달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사업에서 가장 핵심사항인 사업비 확보인 점을 감안하여 국고지원을 받기 위해 충북도 관광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되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군은 민간에 용역을 의뢰하여 반기문 관광지종합개발계획 수립을 통한 단계적, 체계적 개발 추진과 자연환경 피해를 최소화한 개발로 친환경 테마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그러나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이 만만치 않은 것은 반기문 테마관광지조성추진계획에서 밝혔듯이 국·도·군비, 민자 등을 포함하여 5백13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소요를 어떤방안으로 마련하느냐하는것이다.

또한 반기문 관광지조성사업이 완료되었다고 하더라도 유지 관리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 뜻있는 이들이 걱정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걱정과 우려는 이번 음성군 각 실과에서 작성한 반기문 테마관광지 조성 추진계획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각 실과에서 작성한 부서별 추진계획을 보면 앞으로 검토해야할 사항을 제시했는데 각종 안에 대해 문제점 지적이 많은 것을 보더라도 담당 공무원들의 견해는 군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을 볼 수 있다.
검토 사항을 작성한 공무원들도 사업 추진에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모양세이다.
 

실례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이 지역은 보전관리지역과 농림지역으로 사업추진이 불가하고 산지관리상 구분으로 생산보전임지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도시계획수립 절차 이행 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것을 보더라도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인 것을 볼 수 있다.
 

음성군의회에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밝히고 있다. 사업비가 천문학적으로 많이 소요되는 데다 사업시행 후 관리상의 문제점을 들어 사업추진에 반대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문제는 이필용 음성군수가 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너무나 강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군수는 이번 사업이 실현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추진의지를 굳히지 않고 있다. 군수 본인이야 임기을 마치고 나면 그만이지만 뒷감당은 누가 해야 하는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